집에 토마토를 잔뜩 사두어 아기 토마토 소스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토마토소스는 만들어두면 흰살생선과도 잘 어울리고 파스타나 리조또 같은 특식을 만들어두기도 좋다고 한다.
▶ 토마토 소스 만들기
먼저 토마토에 열십자로 칼집을 내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오래 데칠 필요 없이 칼집을 낸 껍질 부분이 살짝 들릴 정도로만 데쳐주면 된다.
데친 토마토는 꺼내어 껍질과 꼭지, 씨를 제거하고 과육 부분만 발라낸다. 발라낸 과육을 잘게 다져준다. 내 경우는 귀찮아서 다지기를 사용해 갈아주었다.
사과를 갈아둔다. 사과는 갈변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이미 사진을 찍을 때 쯤 되니 진한 갈색이 되어있었다. 요리를 하는 데는 문제 없으니 그냥 사용해도 된다.
양파도 아이가 먹을 수 있는 크기로 다진다.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른 후 다진 양파와 마늘 볶는다. 나는 아기 음식을 볶을 때는 주로 현미유를 사용한다.
양파가 다 볶아진면 색이 투명해진다. 그러면 갈아둔 토마토와 간 사과를 넣고 추가로 약간 더 볶는다.
다 볶아진 토마토 소스의 비주얼이다. 아이들용이라 그런지 색이 어른 것 처럼 진하진 않다. 내가 과연 잘 만든 게 맞는가 의구심이 들었지만, 먹어보니 잘 만든 게 맞다. 토마토 맛도 나고 간을 하나도 안했음에도 양파와 사과가 들어가서 단맛도 난다. 오히려 어른 토마토소스보다 신맛이 나지 않아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다.
분량이 많아 큐브로 만들어 사용하려고 한다. 이유식 레시피들을 보니 보통 한끼 분량의 음식을 만들 때 80g 정도가 사용되는 것 같아 85g짜리 큐브 네 개로 만들어두었다. 토마토나 그 외 재료들의 양을 내맘대로 넣은지라, 다시 만들면 얼마나 해야하는지 모른다는게 함정이지만 맛있으니까 됐다.
▶ 토마토치즈파스타
만들어둔 소스 큐브 하나를 활용해 토마토 치즈 파스타를 만들었다. 집에 있던 파스타면 중 가장 얇은 면인 펜네 리가테로 만들었는데, 아직 이가 없어서 씹지 못하는 것 같아 가위로 다시 잘게 잘라주었다. 역시 밀가루를 좋아하는 엄마 입맛을 닮았는지 너무 좋아해 뿌듯하다. 만들기도 어렵지 않은데 자주 특식을 해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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