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이유식은 일전에 반값체험으로 3일 간 체험해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 할인 쿠폰이 생겨 이유식 정기배송을 시켜보기로 했다. 원래 먹고 있었던 산골이유식이 충분히 만족스러웠지만, 쿠폰이 생긴 김에 새로운 브랜드도 도전해보고 싶었다.
1. 배송
배송 첫날 아침에 문을 열어보면 현관 문고리에 보냉백이 걸려있고 그 속에 아이스팩과 이유식이 들어있다. 새벽에 풀무원 녹즙 배송원을 통해 이유식도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아침에 이유식만 꺼내고 아이스팩과 보냉백은 그대로 걸어두면 다음 배송 시 기존 아이스팩은 수거하고 새 아이스팩과 이유식을 넣어주신다.
2. 메뉴
나는 완료기 1일 3식을 주문해서 하루에 3팩 씩 배송이 된다. 왼쪽 사진은 현미한우쌈배추진밥, 오징어부추파프리카진밥, 퀴노아양송이버섯닭진밥이 배송된 날이고, 오른쪽 사진은 닭가슴살아스파라거스진밥, 한우표고버섯배진밥, 한우귀리두부진밥이 배송된 날이다. 한 번 배송될 때는 겹치는 메뉴 없이 다양하게 배송되며, 한 달 배송 기간 동안은 정확히 세어 보진 않았지만 두세 번 같은 메뉴가 반복되었던 것 같다.
3. 농도, 입자
이번 정기 배송은 완료기 이유식을 선택했는데, 한 팩은 170g이고, 입자는 쌀알 크기 그대로 큰 편이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쌀알이 불어서 더 크게 느껴지는 기분이다. 입자는 큰데, 진밥이라기엔 물기가 좀 있는 편이어서 아이가 먹기 불편해하진 않는다. 소금이는 11개월인데 아직도 이가 하나도 안났지만 풀무원 이유식의 입자와 농도를 전혀 불편해하지 않았고 오히려 특히 다른 이유식 브랜드들보다 더 맛있게 먹어주었던 것 같다.
풀무원 이유식은 다양한 이유식 브랜드 중에서도 특별히 더 맛있는 냄새가 난다. 초반에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나서 혹시 간이 되어있나 하고 먹어봤는데, 특별히 맛에서는 간을 느끼지 못했는데 신기하게 어른 음식 냄새가 난다. 오징어두부파프리카진밥은 청양고추가 들어간 오징어전 냄새가 났고 현미한우쌈배추진밥은 야채참치 냄새가 났다. 맛있는 냄새 때문에 이유식 주면서 괜히 기분이 좋아졌던 것 같다.
4. 웹사이트 주문
풀무원 이유식은 초기1, 초기2, 중기, 후기 2팩, 후기 3팩, 병행기, 완료기 2팩, 완료기 3팩의 8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완료기 3팩을 선택했고 그러면 오른쪽 사진과 같이 주문페이지로 들어간다. 주문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본격적으로 상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주 5회 배송을 선택하면 월~금 배송이 되고 배송 기간은 4주 선택 시 5% 할인이 있다. 주말을 포함하여 주문하면 금요일에 주말분까지 배송이 되고, 미포함 시 주 5일 분만 배송받게 된다.
나 같은 경우 주 3회 배송을 주문했는데, 여기서 주문 페이지를 잘못 이해해 주문에 큰 착오가 있었다. 나는 당연히 월요일에 월~화요일분, 수요일에 수~목요일분, 금요일에는 주말옵션 미포함 시 당일 1일분, 포함 시는 금~일 3일분으로, 주 5일분이 3회에 나눠 배송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총 주문금액이 주 5일에 비해 저렴한 것은 배송을 2일에 한 번씩 진행하면서 저렴해지는 것이라 생각했다. 재밌는 건 주 1회 배송보다 주 3회 배송이 더 저렴했다는 건데, 주3회 배송은 해당 지역 녹즙 배송원을 통해 배송되는 반면, 주 1회 배송은 택배 배송이니 오히려 포장비나 운반비가 더 드는가 보다 생각했다.
이 부분이 나만 헷갈리는건지 모르겠는데, 결과적으로 나는 3일 분만 주 3회 배송을 받도록 주문했던 것이다. 어딘가에 주 3회 배송은 3일분 기준이라는 내용이 쓰여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주문 페이지를 다시 연구해 보니 주 5일분을 3회에 배송받으려면 1회 배송 분량에 2를 선택했어야 하는 건가 싶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월~화, 수~목은 해결되는 건데 금요일도 금~토 분이 오는 건가 궁금해진다. 그렇다면 주말옵션이 아주 미포함은 아니게 되는 상황이라 또 1회 배송분량과 주말옵션 부분이 상충되면서 혼란스러워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주 3회 배송 부분이 헷갈리게 되어 있으니 주문 페이지를 수정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건의하고 싶다 ^^
정리하자면 풀무원 이유식은 한 팩에 170g으로 대식가 소금이에겐 약간 모자란 듯하다는 아쉬움이 있었고, 한 팩당 가격이 타사 이유식보다 약간 비싼 편이며, 웹사이트 착오 주문 덕에 다른 브랜드 이유식을 이벤트 패키지로 추가 구매했다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소금이가 너무 맛있게 잘 먹어 주어서 그래도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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