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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산골이유식 반찬 맛보기 특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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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이 되고 유아식으로 넘어가면서 또 심각한 반찬 고민이 시작되었다. 사실 아기 반찬 만드는 것이 엄청 어려운 레시피도 아니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익혀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 집에 있는 재료로 뚝딱뚝딱하면 어렵지는 않은데, 간이 안 들어가다 보니 어른 음식이랑 따로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호기롭게 몇 번 직접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만들어 줬는데 결국 매일 에그 스크램블같이 손쉬운 반찬 몇 가지로 돌려 막기를 하게 되어, 역시 유아식 반찬도 시판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이유식 시기에 여러가지 브랜드를 많이 먹여보고 산골이유식으로 정착했었던지라, 반찬도 산골이유식에서 먼저 구매해 보았다. 마침 '반찬 6팩+김 1봉' 패키지가 있어서 구매해 보았다. '국 6팩+김 1봉' 옵션도 있었는데, 아직 숟가락보다는 손으로 먹는 시기이고, 아니면 엄빠가 떠먹여 주는 상황이라 국보다는 반찬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국은 나중에 혼자 숟가락으로 먹을 수 있게 될 때 도전해 볼 생각이다. 사실 엄마는 원래 식사 시 국을 잘 안 먹는 사람이라, 국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1인 ^^;


 

반찬 6팩에 김 1봉과 서비스로 도라지배즙 1팩이 배송되었다. 반찬은 덮밥소스(신선해물야채덮밥, 닭가슴살감자된장덮밥요리, 한우찰토마토스튜) 3개, 반찬(한우애호박볶음, 튼튼검은콩자반, 한돈부추볶음) 3개로 구성되어 있다. 용량은 150g인데, 200g이었던 이유식 그릇과 비교하면 넓이는 같고 높이가 줄어들었고, 겉면에 산골이유식이 아니라 산골찬이라고 적혀있다. 한 끼에 보통 '밥+반찬 2종'으로 구성하여 먹이고 있어서 반찬 두 팩을 열어 각각 반씩 먹였다. 두 번에 나눠서 남은 반찬은 다음 날 먹였다. 

 

반찬은 전반적으로 물이 매우 흥건한 형태다. 그릇을 기울여서 포장을 열면 물이 흐르니 조심해야 한다. 촉촉하게 해서 반찬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이 넘기기 좋도록 만든 듯하다. 

우측 사진과 같이 한돈 부추볶음은 계란찜이랑 비슷한 비주얼이다. 맛은 약간 간이 되어있는데, 그래도 어른들 입맛에는 재료 본연의 맛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한돈부추볶음은 직접 만든 진밥과 감자채볶음과 같이 먹였다. 소금이는 떠먹여 주면 짜증 내고 직접 손으로 먹기를 좋아하는 아이라 보통 자기 주도로 직접 먹게 하는데, 산골찬의 경우 국물이 많아서 손으로 주기가 두려웠다. 짜증내면 그때 식판을 건네주기로 하고 먹여줘 봤는데, 잘 받아먹어서 이 날 이후로 계속 먹여주고 있다. 

 

한우애호박볶음도 여전히 물이 많다. 직접 먹게 할 수 없을 것 같다. 

 

한우애호박볶음은 어린이김과 닭가슴살감자된장덮밥요리와 함께 내주었다. 산골찬의 덮밥소스는 밥이 없이 소스만 있다. 매끼니 밥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 나는 미리 밥을 지어서 얼려두고 꺼내 주었다. 꽤 질게 밥을 지었는데 식혀서 보관하고 레인지에 데우는 과정에서 약간 마르는 것 같아, 얼린 밥을 데울 때는 늘 물을 좀 추가하여 레인지에 데우고 마지막에 밥을 펴 담는 과정에서 물을 추가하거나 하여 농도를 맞추는 편이다. 

 

튼튼검은콩자반 사진이다. 역시 우리가 아는 콩자반과는 비주얼이 사뭇 다르다. 수분기가 많은 모양새이고, 먹어보니 콩밥에 들어가는 콩의 질감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맛도 콩밥의 콩처럼 콩 본연의 맛에 가깝다. 소금이 아빠가 며칠 전부터 콩자반이 먹고 싶다더니, 아이 반찬을 보고 한입 먹더니 다시는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한다 ^^ 소금이는 이가 느리게 나는 아이인데다가, 잇몸으로 씹긴 하는데 아직 익숙치가 않아 콩자반은 가위로 잘게 잘라주었다. 

 

신선해물야채덮밥은 덮밥소스인데 처음 열면 국물만 있는 것 같은 비쥬얼이지만 숟가락으로 퍼보면 아래 건더기가 나온다. 중식당의 게살스프랑 비슷한 비주얼과 맛이라고 보면 된다. 향은 게살수프와 거의 일치했고, 맛도 간이 생각보다 많이 되어있는지 어른도 그런대로 먹을만한 맛이었다. 

 

직접 지은 보리밥(쌀 50%, 보리 50%)에 콩자반과 해물야채덮밥소스를 뿌려주었다. 만만하게 써먹는 반찬인 에그스크램블도 함께 주었다. 

 


산골이유식 반찬은 밥을 따로 지어야 하고 물기가 많아 아이 혼자 먹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약간 불편하지만, 양이 많아 두 끼에 나눠먹일 수 있다는 점은 경제적이다. 뭐 생각해 보면 밥 짓는 건 어렵지 않으니 (우리 집은 현미 100% 밥을 먹고 있어서 아이 밥을 따로 해야 하지만, 보통은 쌀밥이라면 물만 추가하여 질게 해 주면 될 듯하니 더 간편할 듯함) 밥 없이 반찬이 더 많이 오면 엄마 입장에선 더 경제적이고 좋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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