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을 만드는 건 간단해 보이지만 재료 손질(찜기, 갈기, 다지기 등)과 죽 형태로 끓이는데 은근 손과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다. 반면 유아식은 사용할 수 있는 재료와 요리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복잡해 보이지만, 오히려 이유식에 비해 훨씬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아직 간을 하지 않는 초기 유아식의 경우엔 더더욱 쉬워진다.
이번에 장 보면서 사둔 오이와 애호박을 활용해 아이 반찬을 만들어보았는데, 너무 쉬워서 정말 이렇게 간단해도 되나 싶었는데 게다가 아이가 너무 좋아한 반찬을 소개한다.
1. 오이사과무침
먼저 오이를 아이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썰어둔 오이의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약간의 소금을 넣고 약 10분 정도 절인다.
오이를 절이는 동안 사과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소금에 절인 오이는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최대한 소금 간을 적게 하고 싶어 내 경우는 물에 한번 씻었다가 면포에 싸서 꼭 짜주었다. 소금 간을 아예 안 할 경우 처음부터 면포에 싸서 물기를 짜주면 좀 더 쉬워진다.)
물기를 짠 오이와 썰어둔 사과, 참기름 약간, 통깨를 넣고 섞어준다.
그러면 벌써 완성. 따로 단맛을 추가하지 않았는데도 사과의 단맛으로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
2. 새우애호박볶음
냉동 다짐새우는 미리 실온에 해동해 두었다.
애호박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었다.
약간의 식용유(현미유 사용)에 애호박을 볶아준다.
볶은 애호박에 새우를 추가하여 볶는다.
정말 이렇게 끝내도 되나 싶지만 완성이다.
새우에 간이 되어있어서 따로 간을 하지 않았지만 어른 입맛에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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