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에 떠난 제주도 여행에 초보 엄마는 물놀이 준비물로 신생아 때 사용한 목튜브 하나 달랑 챙겨간 충격적인 일화가 있다. 수영복도 방수 기저귀도 같이 간 두 살 형아에게 빌려 입었고, 목튜브는 이제 놓아줄 때가 되었음을 깊이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그리고 서울에 돌아와서 바로 수영복과 튜브를 주문했다고 한다.
돌아기 튜브를 사려고 보니 튜브 모양도 여러 가지라 뭘 사야 할지 고민이었다. 튜브를 끼면 머리 위로 햇빛을 가려주는 모양의 튜브도 있었고, 다리를 낄 수 있도록 된 보행기 튜브도 있었다. 어른 튜브처럼 도넛 모양으로 생긴 것도 있었고, 사진 찍기 좋게 형형색색의 예쁜 디자인도 많았다. 햇빛을 가리는 튜브는 아직은 계곡이나 바다는 무리라고 생각이 들어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았고, 보행기 튜브는 어릴 때 동생이 타다가 뒤집어진 것을 본 이후로 왠지 모르게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넛 모양은 아직 아기가 작아 빠질 수 있어 패스고, 사진보다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서 고르기로 했다.
그래서 고른건 아발론 튜브이고, 제품명은 '스윔 트레이너'이다. 사이즈는 S, M 두 가지인데, S는 15kg 이하, M은 15~25kg이라고 한다. 착용하면 수영천재가 될 것만 같은 제품명이 왠지 믿음이 갔다.
불어놓고 보니 약간 삼각형 모양으로 앞의 뾰족한 부분으로 물살을 가르며 나가는 느낌이고 양 옆의 날개가 물고기의 지느러미같이 생겼다. 양 옆 날개가 전복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첫 착용이 약간 어려웠는데, 얇은 끈을 목에 걸고 흰색 튜브 부분이 아이 옆구리 부분을 잡아주도록 버클을 채우면 된다.
착용하고 물에 들어가자마자 수영천재가 되어 물살을 가르기 시작하는 소금이. 무엇보다 튜브가 너무 커서 거추장스럽거나 하지 않고, 목과 허리를 잡아주니 안정적으로 자유롭게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왠지 모르게 정말 수영천재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
더 예쁘고 간편한 튜브도 많이 있지만, 돌아기 첫 튜브로 안정감 있게 물에 익숙해질 수 있기 위해서는 아발론 스윔트레이너 추천한다. 일단 전복방지 디자인을 채택한 점, 팔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물과 친해질 수 있는 튜브라는 점에서 아주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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