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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중기이유식 큐브 만들기 - 토마토, 양송이버섯, 브로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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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또 돌아온 큐브 지옥의 날. 매번 이유식 메뉴에 새로운 재료 하나씩은 넣어주려고 노력한다. 중기 2단계로 넘어가면서 이번엔 토마토와 양송이버섯이다.

버섯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향이 더 강한 표고와 새송이를 이미 성공적으로 먹은 이후라 새로운 재료라고 하기엔 긴장감이 좀 덜했다 :)

토마토는 알러지를 유발하기 쉬운 재료라 하지만, 아직 소금이는 알러지반응이 나온 음식이 없어서 (밀가루, 계란 노른자+흰자 등) 크게 걱정이 되진 않았다. 다만 주변에 토마토에 알러지가 있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의 경우 비슷한 류의 야채나 과일들(오이, 참외, 멜론, 수박 등)도 함께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 토마토도 좋아해 주길 간절히 기원했다.  


1. 토마토 큐브 만들기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유럽 속담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뜻이다.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세포의 젊음을 유지시키고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알코올을 분해할 때 생기는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므로 술 마시기 전에 토마토 주스를 마시거나 토마토를 술안주로 먹는 것도 좋다. 비타민K가 많아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골다공증이나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 C는 피부에 탄력을 줘 잔주름을 예방하고 멜라닌 색소가 생기는 것을 막아 기미 예방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칼륨성분이 체내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토마토는 붉은색이 선명하고 윤기가 있으며, 꼭지가 초록색이고 싱싱한 것, 과실이 크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집 주변 올가에서 구매했는데 아주 싱싱한 토마토라 흡족했다. 

 

토마토 데치기데친 토마토

토마토는 먼저 껍질을 벗기기 위해 물에 살짝 데친다. 데칠때는 열십자로 칼집을 내어 껍질이 살짝 벌어질 때쯤 건지면 된다. 오른쪽 사진처럼 건져낸 후 살짝 벌어진 껍질 부분을 손으로 벗기면 쉽게 껍질이 제거된다. 

 

쌀짝 들린 껍질 부분을 잡고 벗기기기

토마토 과육과 씨 분리토마토 찌기

껍질을 벗겨낸 토마토는 과육과 씨부분을 분리한다. 이게 상당히 번거로운데, 토마토를 물에 데친 상태라 물렁물렁하고 잘 으깨지는 상태라 씨만 분리해 내는 게 쉽지 않다. 씨를 분리하면서 딱딱한 심지 부분도 함께 잘라냈다. 토마토는 일단 과육만 먹여보고 알러지 반응이 없으면 씨도 먹여볼 수 있다고 한다. 

 

분리해 낸 과육은 다시 한 번 찜기에 찐다.  

 

* Tip) 이유식 토마토는 방울토마토로 해도 상관없는데, 개인적으로 방울토마토는 작아서 씨를 제거하다 보면 과육이 거의 남는 게 없어진다. 집에 방울토마토가 있어 도전했다가 씨 분리하면서 화가 나서 그냥 먹어버리고 큰 토마토 다시 사 와서 만들었다. 

 

찐 토마토를 다진다. 다질 것도 없이 안그래도 무른 야채인데 데치고 쪘더니 그냥 칼질 몇 번에 케첩이 되어버렸다 :P 먹어보니 설탕 안 든 케첩맛이다. 

 

 

2. 양송이버섯

양송이 버섯은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에 도움을 주고 감기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노폐물 제거와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 비타민 D가 함유되어 뼈 건강과 칼슘 흡수에 도움을 준다. 

 

나의 경우는 이미 표고버섯으로 버섯을 도전했던지라 양송이버섯은 새로운 재료 같은 느낌은 잘 안 들었다. 혹시 아직 버섯을 안 먹여본 경우라면 새송이> 양송이> 팽이버섯> 표고 순으로 진행하는 것이 무난할 것 같다.  

양송이버섯 껍질 벗기기

양송이버섯은 기둥 부분을 제거하고 머리 부분만 사용한다. 손질방법은 간단하고 재밌는데, 머리 안쪽 부분의 껍질을 손으로 잡고 살짝 벗겨내면 깨끗하게 벗겨진다. 이 느낌이 너무 재밌다 :)

 

양송이 버섯 손질법

아주 쉽게 껍질이 벗겨진다. 혹시 마지막에 약간 껍질이 남으면 칼로 살살 긁어내고 사용하면 된다. 이렇게 손질된 버섯은 찜기에 한 번 쪄서 적당한 크기로 다지면 된다. 

 

버섯 같은 경우엔 찌고 나면 양이 확 줄어버린다. 이번에 너무 양을 적게 잡았는지 3일 치도 안 나와서 한 번 더 했다. 넉넉하게 양을 잡으면 좋을 것 같다. 

 

 

3.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등의 항산화 물질과 다량의 칼슘을 함유하여 골다공증, 암, 심장병 등을 예방하는 식품이다. 

나는 큰 브로콜리를 손질해 본 경험이 없어서 냉동 브로콜리를 구매했다. 찬물에 살짝 (나는 약 10분 정도) 해동한 후 씻어서 찜기에 쪄주었다. 브로콜리도 역시 단단한 줄기 부분은 제거하고 꽃 부분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양을 넉넉하게 해 주었다.  

줄기 부분은 내 뱃속으로 들어가고, 꽃 부분만 믹서로 갈아주었다. 다 갈고 나니 20g 큐브 4.5개 정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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