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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8개월 원더윅스 총정리 -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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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의 초입에서 소금이를 임신, 출산했는데 감사하게도 그 모든 과정에서 특별한 이벤트 없이 무탈하였다. 육아 과정에서도 순한 아이라 특별히 어렵다고 느낀 건 없었는데, 8개월을 지내면서 이래서 어른들이 아이를 젊을 때 낳아야 한다고 하시는 건가 생각하게 되었다. 

 

원래 혼자 두어도 너무 잘 노는 순둥이었는데, 8개월이 되면서 엄마 껌딱지가 되어 잠시도 눈에서 멀어지게 하지 못한다. 게다가 온 집안을 기어다니면서 온갖 물건들을 다 만지는 통에 하루종일 따라다니면서 들어 옮기느라 허리와 손목이 남아나질 않는다. 무엇보다도 수면 패턴이 엉망이 된 게 가장 고된 부분인데 원래 저녁 7시부터 졸려하다가 7시 30분이면 모든 수면의식을 마치고 곯아떨어지는 아이가 빠르면 8시 30분, 늦을 땐 10시 30분까지도 안자고 버틴다. 시간만 늦어진 게 아니라 원래 밤잠은 그냥 눕혀놓고 나오면 알아서 놀다가 잠이 드는 아인데, 강성울음을 한 시간도 넘게 쉬지 않고 울어댄다. 그리고 자다가 깨는 횟수도 잦을뿐더러, 한 번 깨면 기본 한 시간 반을 노는데 이 때도 엄마가 옆에 있지 않으면 난리다. 

 

순둥이지만 항상 키우기 쉬웠던 건 아니라 지금까지 여러차례 원더윅스를 지나왔다는 걸 알고 그때마다 이것저것 검색을 해 보긴 했었는데, 이번엔 본격적으로 책을 사서 읽어봐야겠다 싶어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를 뒤늦게 샀다. 아래 내용은 해당 책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엄마&#44; 나는 자라고 있어요

 


▶ 원더윅스란 무엇인가? 

원더윅스

  • 생후 20개월까지 아기들은 총 10회의 정신적 도약을 하며, 이 도약은 신체적 도약과는 독립적으로 이루어진다. 
  • 이 정신적 도약 시기에 아기는 힘들어한다. 친숙한 세계가 뒤죽박죽이 되어 갑자기 모든 것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 보통 심하게 칭얼대고 변덕을 부리고 더 많이 안아주기를 원한다. 본인에게 가장 친숙한 엄마를 찾게 되는 것이다. 
  • 원더윅스가 지나면 아기는 전에 하지 못했던 새로운 능력을 갖게 된다. 

 

▶ 8개월 원더윅스(34~37주)의 증상

  • 주양육자와 떨어지려하지 않고, 엄마가 자기와만 놀아주기를 원한다.
  • 낯을 가린다. 
  • 잠을 덜잔다. 
  • 과장된 애교를 부린다. 
  • 기저귀를 갈거나 옷 갈아입는 걸 싫어한다. 
  • 잘 먹지 않는다. 

8개월 원더윅스, 놀아달라고 떼쓰는 중
수면 패턴의 변화. 3월 10일부터 새벽에 깨거나 밤잠 드는 시간이 늦어지는 등 수면 패턴의 변화가 생김

 

▶ 8개월 원더윅스(34~37주)의 아기 발달 사항

  • 카테고리를 인식하고 만드는 능력, 즉 사물 간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시험해본 뒤 이해한다. 
  • 동물과 사물을 인식한다. 동물과 사물의 이름, 모양을 구분하고 단어를 따라한다. 
  • 사람을 사람으로 인식한다. 다른 사람을 흉내내고, 가족을 부르고, 다른 사람과 눈에 띄게 함께 놀고자 한다. 
  • 다양한 상황, 다양한 사람을 인식한다. 이미 만났던 사람을 다른 곳에서 만나면 알아보고, 거울 속의 사람들이나 자기 모습을 알아본다. 
  • 감정을 인식한다. 엄마가 다른 아이를 예뻐하는 것 같으면 질투를 하고, 성취의 기쁨을 느낀다. 자신의 기분을 알리기 위해 연극을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기분에 민감해진다. 
  • 엄마 역할을 인식한다. 역할 바꾸기 놀이를 시작할 수 있다. 더 어린 아기와 까꿍놀이를 하거나, 엄마에게 젖병을 물리고, 엄마에게 블록을 건네면서 블록 쌓기 놀이를 하자고 한다. 

 

▶ 아기의 능력을 끌어올리기 

  • 일상에서 카테고리를 발견하게 하라.
  • 사람이나 사물, 동물을 조심스럽게 대하지 않고 마구 대하면 대상이 아프거나 망가진다는 사실을 말해줘라. 
  • 둥근 것, 각진 것, 테두리가 둘린 것 등 다양한 모양을 접하게 하라. 
  • 다양한 촉감을 경험하도록 도와줘라. 
  • 가능하면 다양한 카테고리를 탐구할 기회를 제공하라. 집 안 여기저기를 기어 다니며 올라가보고, 다양한 곳을 붙잡고 서게 하라. 숲, 해변, 공원, 놀이터 등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이때 항상 안전에 유의해라. 
  • 아기는 사회성이 발달하면 슬픈 척, 사랑스러운 척, 곤란한 척 연극을 할 수 있다. 이 때 아기의 속임수를 용납하고, 아기가 원하는 대로 해 주면서 동시에 위장을 간파, 했다는걸 알려주어 감정의 사용이 중요하지만 엄마를 속일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어라. 
  • 아기들은 준 것을 돌려받을 수만 있다면  '주는 역할'을 좋아한다. "주세요" , "줘" 등 쉬운 말로 주고 받기 놀이를 해보라. 

 

 

▶ 아기의 발달을 돕는 놀이와 활동

  • 함께 발견하기: 초인종, 전등 스위치, 엘리베이터 단추를 눌러보게 하여, 그 행동과 결과 간 연관관계를 알게하라. 거울 속의 자기 모습을 재미있어하니, 거울 앞에서 옷을 벗기거나 입혀라. 
  • 말하기 놀이: 부지런히 아기가 보고 듣는 것의 이름을 말해줘라. 아기가 그림책 속에 가리키는 것의 이름을 말해주고 소리를 흉내 낼 수도 있다. 주세요. ~ 찾아봐 등 짧고 간단한 명령어를 활용하라.
  • 모방 놀이: 시범을 보이고 따라하기, 거울 앞에서 말하기, 노래와 율동 함께 하기 
  • 역할 놀이: 잡기 놀이, 숨바꼭질 등  

책을 보면서 나만 힘든 건 아니구나, 다른 엄마들도 똑같겠구나 생각하며 좀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 

원더윅스를 겪는 모든 아기들과 엄마아빠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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