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이 되며 자유롭게 기어 다니기 시작해 엄마의 체력을 앗아가기 시작하더니, 점점 그 강도가 세진다. 다른 것보다 기어 다니며 세상을 탐험하느라 집안 곳곳을 헤집고, 온갖 물건을 만져보고, 입에 넣어본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이 따라다니며 안전을 확인해야 하니 엄마는 체력이 탈탈 털리는 중이지만, 하루하루 능력치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 집 안, 어디까지 가봤니?
탁자 밑, 주방, 화장실 앞까지 진출
집 안 구석구석을 여행하느라 바쁘다. 놀라고 매트까지 깔아둔 거실 공간은 이제 더이상 재미가 없고, 탁자 밑, 주방, 화장실 등 가지 말라는 데가 훨씬 더 재밌다. 베이비룸을 설치해서 엄빠도 좀 자유시간을 갖고 안전하게 놀게 하고 싶은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이 발달에 더 좋을 것 같아 아직은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 강아지 계단, 촉감놀이부터 등산까지
강아지 계단으로 촉감놀이부터 등산까지
후추용으로 소파에 설치해 둔 강아지 슬라이딩 계단인데, 이걸 또 좋아한다. 강아지가 미끄러지지 않게 오돌토돌 돌기가 올라와 있는데, 그걸 만지면서 셀프 촉감놀이를 즐기기도 하고, 요새는 기어 나와 등산도 한다.
★ 만지지 말라면 더 만지고 싶은 법
가지 말라는 곳만 궁금한 게 아니라, 만지지 말라는 건 더 궁금하다.
로봇청소기에 그렇게 관심이 생겨서 그 앞에서 상주한다. 계속 버튼을 누르고 청소기가 작동을 시작해 나오려고 하면 그 앞에 앉아서 막고 있으니 청소기가 혼란스러워하고 그 안에서 동선이 꼬여 충전독을 밀어놓고 난리도 아니다.
집안 곳곳 붙여놓은 모서리 보호쿠션도 말랑말랑하니 촉감이 맘에 드나보다. 하이체어 발판에 붙어있던 쿠션을 공략하기 시작하더니 반나절만에 뜯어버렸다. 귀여운 건 뜯고 나서 성취감 뿜뿜했는지 신나서 들고 한참을 논다. 저걸 뜯어서 며칠째 들고 다니는 중이다.
종이도 좋아한다. 손에 잡히면 박박 찢어버린다. 실컷 찢어서는 결국 입에 들어가는데 맛은 없는지 표정이 재밌다.
장난감도 닥치는대로 먹고, 밥먹던 숟가락도 뺏어 먹으려한다. 거의 치발기로 사용하는 듯 하지만 숟가락이 뭔지 정확히 아는지 뺏어서 입에 넣는 게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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