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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엄마 체력 탈탈 털리는) 8개월 아기 발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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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이 되며 자유롭게 기어 다니기 시작해 엄마의 체력을 앗아가기 시작하더니, 점점 그 강도가 세진다. 다른 것보다 기어 다니며 세상을 탐험하느라 집안 곳곳을 헤집고, 온갖 물건을 만져보고, 입에 넣어본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이 따라다니며 안전을 확인해야 하니 엄마는 체력이 탈탈 털리는 중이지만, 하루하루 능력치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8개월 아기 발달 上 (feat. 대근육 발달, 호기심, 분리불안, 잠퇴행)

8개월에 접어들면서 아이는 여러 가지 새로운 발달 상황을 보여주게 되는데 모든 특징들이 엄마의 체력을 탈탈 털어가는 것들이었다. 잡고 일어서고 매달리고 기어다니면서 몸 쓰는 걸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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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안, 어디까지 가봤니?

탁자 밑, 주방, 화장실 앞까지 진출 

탁자 밑, 주방, 화장실 앞까지 진출 
집 안 구석구석을 여행하느라 바쁘다. 놀라고 매트까지 깔아둔 거실 공간은 이제 더이상 재미가 없고, 탁자 밑, 주방, 화장실 등 가지 말라는 데가 훨씬 더 재밌다. 베이비룸을 설치해서 엄빠도 좀 자유시간을 갖고 안전하게 놀게 하고 싶은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이 발달에 더 좋을 것 같아 아직은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 강아지 계단, 촉감놀이부터 등산까지

강아지 계단으로 촉감놀이부터 등산까지

강아지 계단으로 촉감놀이부터 등산까지
후추용으로 소파에 설치해 둔 강아지 슬라이딩 계단인데, 이걸 또 좋아한다. 강아지가 미끄러지지 않게 오돌토돌 돌기가 올라와 있는데, 그걸 만지면서 셀프 촉감놀이를 즐기기도 하고, 요새는 기어 나와 등산도 한다. 
 
 

★ 만지지 말라면 더 만지고 싶은 법

(좌) 로봇청소기 공격 / (중) 모서리 보호쿠션 뜯기 / (우) 뜯은 후 성취감 뿜뿜

가지 말라는 곳만 궁금한 게 아니라, 만지지 말라는 건 더 궁금하다.

로봇청소기에 그렇게 관심이 생겨서 그 앞에서 상주한다. 계속 버튼을 누르고 청소기가 작동을 시작해 나오려고 하면 그 앞에 앉아서 막고 있으니 청소기가 혼란스러워하고 그 안에서 동선이 꼬여 충전독을 밀어놓고 난리도 아니다. 

집안 곳곳 붙여놓은 모서리 보호쿠션도 말랑말랑하니 촉감이 맘에 드나보다. 하이체어 발판에 붙어있던 쿠션을 공략하기 시작하더니 반나절만에 뜯어버렸다. 귀여운 건 뜯고 나서 성취감 뿜뿜했는지 신나서 들고 한참을 논다. 저걸 뜯어서 며칠째 들고 다니는 중이다. 
 

(좌) 종이를 찢어서 / (우) 먹어보는데 맛은 없다
(좌) 장난감도 먹고 / (우) 숟가락도 뺏어 먹고

 
종이도 좋아한다. 손에 잡히면 박박 찢어버린다. 실컷 찢어서는 결국 입에 들어가는데 맛은 없는지 표정이 재밌다. 

장난감도 닥치는대로 먹고, 밥먹던 숟가락도 뺏어 먹으려한다. 거의 치발기로 사용하는 듯 하지만 숟가락이 뭔지 정확히 아는지 뺏어서 입에 넣는 게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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