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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4월 1회차 문센] 달 속 토끼 오감퍼포먼스 놀이 후기 #양떼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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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 4월 신청 시기를 놓쳐 지난주에 뒤늦게 여러 개 수업에 대기를 걸어두었다. 3월 수업도 뒤늦게 대기를 걸어둔 상태에서 수업 시작 며칠 전에 자리가 났다는 전화를 받고 수강신청을 진행했던지라 당연히 자리가 날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봄이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신청자가 많으려나 하며 약간 불안초조한 마음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 이번 기회로 수강신청 시기를 확실히 알아두었는데 전 달 15일경부터 수강신청인 것 같다. 이번 달엔 놓치지 말아야겠다. 

 

수업 전 날 전화로 대기 신청해 둔 수업에 자리가 났다는 전화를 받았다. 월요일 수업이라 백화점 휴점일을 제외하고 4월 한 달간 3회 진행하는 수업이었다. 등록하고 월요일 수업을 듣고 왔는데, 이후에 또 대기를 걸어둔 다른 시간대 수업도 자리가 났다고 연락을 받았고, 같은 날 대기를 걸어둔 다른 수업도 추가신청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다. 혹시나 신청 시기를 놓쳤더라도 가능한 여러 개 수업에 대기를 걸어두면 자리가 나는 대로 연락이 오니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3월엔 무지개팝 수업을 들었고, 4월엔 달 속 토끼를 듣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하는 문화센터 수업은 처음이라 여러 수업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문센데이] 무지개팝 오감 퍼포먼스 놀이 6-10개월 - 4일차

3월의 마지막 문센 데이인 4회차 수업이었다. 항상 이유식 먹을 시간과 먹이고 들어가다 보니 시작 시간에 간당간당하게 도착하거나 약간씩 늦었었는데, 오늘은 당당하게 5분 이상 일찍 도착했

saltpepperandgarlic.tistory.com

 

첫 달 속 토끼 수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선생님의 텐션이었다. 토끼 모자를 쓰신 토끼선생님이 간단한 단어나 문장 형태로 반복하며 지도하시는 말투나 또박또박한 발음과 하이톤의 목소리가 아기들이 집중하고 이해하기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선생님의 텐션 뿐 아니라 함께하는 엄마들의 텐션도 높다는 것인데, 아기 소개를 노래로 하거나 옆 엄마들과의 거침없는 대화가 I형 인간인 나로서는 적응하기 쉽지 않았지만 아기를 키우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하는가 보다 생각하며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번 수업은 6~9개월 대상인데, 유난히 6~7개월 아기들이 많아 이제 막 9개월이 된 소금이가 마치 엄청 큰 형아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수업은 율동과 베이비 마사지에 이은 배꼽인사로 시작했고, 첫 날이라 아기 이름과 월령 소개도 진행했다. 그러고 나서 동물 그림이 그려진 카드를 가지고 동물이름과 울음소리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본격적인 양떼목장 놀이를 위해 양 모자와 조끼를 나눠주셨다. 

 

신나는 양떼목장

양 모자를 쓰고 교실 벽에 준비된 양떼목장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다. 양모자를 씌워놓으니 소금이 볼이 터지려고 하는 게 귀엽다. 컨디션이 안좋아서 걱정했는데, 의젓하게 잘 앉아있었다. 옆 친구 엄마한테 9개월 친구라 제일 의젓하다는 칭찬도 들었다. 

 

 

선생님 말씀 경청 중

 

양떼목장 포토존 촬영 시간이 끝나고 풀색 러그로 이동을 했다. 이후 뒤집으면 양소리가 나는 신기한 장난감과 양인형 케이지벨을 차례로 주시면서 엄마가 해줘도 보고, 아이가 직접 해보기도 하며 놀이를 진행했다. 소금이는 양소리를 무서워한다거나 양 인형을 어색해하거나 하는 건 없었는데, 다른 친구들 중에는 새로운 소리를 어색해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친구야 뭐하니?

지난달부터 문화센터 수업을 다섯 번째 참여해 봤는데, 소금이는 선생님이나 옆 친구들이 뭐하는지에 관심이 많은 편이고  굉장히 열심히 관찰을 한다. 이 날도 본인 장난감이나 악기보다는 선생님 소리나 옆 친구 소리에 관심이 많다. 혹은 옆 친구 엄마 핸드폰을 좋아하는 걸 수도. 벌써 핸드폰을 너무 좋아한다.

 

기차놀이 중

마지막으로 기차와 동물 장난감으로 기차놀이로 마무리. 이 때부터 컨디션의 급격한 난조로 의젓한 9개월 체통을 지키지 못하고 엄마한테 안겨있었다. 조금 안정된 후엔 얼룩말만 조지는 중. 


이렇게 달 속 토끼 4월 1회차 <신나는 양떼목장 나들이>는 컨디션이 안좋아 걱정한 것에 비해 많이 칭얼대지 않고 의젓하게 성공적으로 마무리. 엄마는 다음 주 수업까지 텐션을 좀 더 업시켜보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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