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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템

아기 샴푸캡 리뷰 (말랑하니, 아가드)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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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샴푸캡 리뷰

 

아기 목욕 시간 육아 꿀템, 샴푸캡을 리뷰한다. 잘 고른 샴푸캡 하나가 평화로운 목욕시간을 가져다주고, 엄마 아빠의 손목을 지켜준다. 아직 안 써본 사람이 있다면 제발 사세요템이다. 

 

소금이는 신생아 때부터 목욕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너무 배고프지만 않으면 대개는 수월하게 지나가는데, 단 한 가지 싫어하는 것이 있다. 누워서 머리 감기다. 머리를 감기려고 옆구리에 아이를 끼는 순간 자지러지면서 싫어한다. 그리고 머리 감기만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생글생글 웃는다. 어떻게 머리 감는 시간도 좋아하게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샴푸캡을 사 보았다. 


첫 번 째 시도, 말랑하니 샴푸캡

말랑하니 샴푸캡
(좌) 소금이 대굴욕 착용샷 / (우) 사진 출처: https://smartstore.naver.com/jayt1004

첫 번 쨰 도전은 말랑하니 샴푸캡이었다. 말랑하니 샴푸캡을 선택한 이유는 예뻐서였다. 총천연색의 육아용품에서 목욕할 때만큼은 벗어날 수 있는 우아한 베이지색이다. 다시 봐도 이쁘다. 

 

(좌) 이마 부분 / (우) 조임부분

 

조임 부분은 구멍이 21개가 있어서 6세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소금이는 7개월 아기 치고는 머리둘레가 좀 있는 편인데 6번째 칸에 사용하고 있다. 이마랑 닿는 부분은 말랑말랑한 실리콘 소재이고, 캡 부분은 딱딱한 소재이다. 

 

착용하고 머리를 감겨보니 눈물 한 방울 안흘리고 생글생글 웃으며 너무 편하게 목욕이 끝났다. 그런데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소금이는 캡을 착용하는 걸 너무 싫어한다. 실리콘 밴드 부분이 머리카락에 걸려서 아픈지, 살이 실리콘에 닿으면서 불편한지 착용하는 순간을 싫어한다. 후기에 보면 다들 너무 잘 쓴다고 하는데, 소금인 일단 하고 나면 괜찮은데 착용하는 걸 싫어해서 약간 아쉬웠다. 착용할 때 안 울리려고 후다다닥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하다 보면 머리에 밀착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어서 물이 약간 흘러내릴 때가 있는데, 이건 캡을 손으로 잡고 이마 쪽으로 살짝 밀어주면 괜찮았다. 

 

약간만 더 커서 소금이측의 협조가 가능해지면 진정한 꿀템이 될 것 같다.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이다. 

 

 

두 번 째 시도, 아가드 샴푸모자

 

그래서 이번엔 아가드 샴푸모자를 도전해 보았다. 말랑하니 샴푸캡과 달리 밴딩이 부드러워 머리에 압박이 덜 가해지고 도넛모양으로 생겨 그냥 뒤집어 씌우기만 하면 되니 착용 시 거부반응도 덜할 것 같았다. 

아가드 샴푸모자
소금이도 이번 샴푸모자는 맘에 드는 눈치다

 

실제로 착용 시 크게 거부반응 없었고, 밴딩이 부드러운 데 비해 물도 잘 막아준다. 울리면서 말랑하니 샴푸캡을 씌우느니 그냥 눕혀 씻기겠다던 소금이 아빠도 이건 맘에 드는지 개시 이후로 목욕할 때마다 잘 챙겨 들어가고 있다.

다만 후기를 보니 아무래도 밴딩이 잘 늘어나 금방 교체해 줘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소재 특성상 말랑하니보다 건조에 좀 신경을 써줘야 할 것 같아서 목욕 끝나면 꼭 방으로 가져와 건조를 시켜주고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정도 불편함은 충분히 감수할만한 만족도이다. 

 

 

☞ 아가드 샴푸모자 2개월 사용 후기

지난 2개월 간 아이 머리 감기는 데 아가드 샴푸모자를 너무 잘 사용했다. 일단 씌우는데 아이가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후딱 씌워 감길 수 있었고, 머리 감기가 끝나고 나면 다시 빠르게 빼기도 쉽다. 

다만 밴딩이 부드럽고 재질이 천이다 보니 약간씩 물이 새어 내려오는 건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와르르 쏟아지는 정도는 아니고 한두 방울씩 내려오는 거라 소금이도 크게 거부감을 표시하진 않고 그저 물이 내려오면 눈을 비비는 정도이다. 방지하려면 씻기는 엄마 아빠에게 요령이 좀 필요한데, ① 샴푸캡과 아이 이마가 접한 부분을 살짝 더 밀착될 수 있도록 이마쪽을 지그시 눌러주면서, ② 동시에 아이 머리가 살짝 위를 볼 수 있게 살포시 밀어주면 물이 안내려온다. 

그리고 씻고 나서 항상 화장실에서 꺼내 실내에서 보송보송하게 건조를 시켜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완전 건조가 안된 상태에서 계속 사용하면 쿰쿰한 냄새가 난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에 비해 장점이 더 크기때문에 아직 잘 사용하고 있는 꿀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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