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아기 문센 달 속 토끼 오감 퍼포먼스 놀이 4월 3회차 후기

 

4월의 마지막 '달 속 토끼 오감 퍼포먼스 놀이' 수업 날이다. 다음 달엔 일정상 달 속 토끼 수업을 듣게 되면 빠지는 날이 너무 많게 되어 다른 수업을 등록했다. 괜히 다음 달엔 토끼선생님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내가 아쉬운 느낌이다. 아이들을 너무 예뻐하시는 토끼선생님, 5월 지나고 다음에 또 만나요. 소금이 예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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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타코야키를 만들러 오사카로 떠나는 날이다. 타코야키 장인으로의 변신을 위해 선생님이 어렵게 공수하셨다는 귀여운 문어 모자와 인어공주 빤짝이 원피스를 입어보았다. 원래 문화센터 가면 낯선 환경에 낯선 사람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덜 웃는데 오늘은 어쩐 일로 예쁜 옷 입고 비눗방울 불어주니 생글생글 웃는다. 

 

오늘의 포토존은 타코야키와 오사카 도톤보리 글리코상이다. 타코야키 앞에서는 마치 타코야키 장인과 같은 진지하고 심각한 표정을 하고 계시다. 도톤보리 배경에서 좀 잘 찍고 싶었는데, 앉히자마자 갑자기 엄껌병(엄마껌딱지병)이 도져서 나한테 기어오는 중이다. 

 

다음은 선생님이 일본에서 직접 공수하셨다는 호빵맨 악기이다. 오늘 교구가 다 일본 직구라 그동안 했던 수업 중 가장 비싸다고 한다 ^^ 귀엽게 호빵맨 머리에서 딸랑딸랑 소리가 난다. 소금이는 호빵맨으로 바닥을 퉁퉁 치는 걸 가장 좋아했다. 

 

다음은 호빵맨 트럭을 주셨다. 트럭을 가지고 노는 중에 바닥에 탁구공을 잔뜩 깔아주셨다. 탁구공은 타코야끼고 타코야끼를 옮기는 호빵맨 트럭이 되었다. 탁구공은 아기 손에 딱 쥐기 좋은 사이즈인 데다가 가볍고 통통 튕기는 재질이라 아이들이 좋아했다. 

 

다음은 타코야키 팬을 주셨다. 탁구공을 넣었다 빼기도 하고, 타코야키 장인으로 변신했다. "문어 아저씨, 타코야키 10개 주세요." 문어 아저씨는 장사에 별로 관심이 없으신가 보다. 본인이 만든 타코야키를 양손에 쥐고 먹는 데 정신이 팔려 있었다고 한다.  

 

마지막은 천 위에 아이들과 탁구공을 놓고 선생님과 엄마들이 천을 손으로 잡고 통통 튕겨 주었다. 재밌어 보였는데, 소금이는 집중력이 다했는지 다시 엄껌병이 도져 칭얼 대서 안고 옆으로 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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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달 속 토끼 수업을 모두 마치고 느낀점은 다음과 같다. 

• 토끼 선생님은 아이들을 매우 예뻐하신다. 
• 수업 초반 규칙을 배우는 배우는 시간이라고 해서 최대한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엄마들은 말과 행동을 삼가고 선생님이 시청각으로 아이들을 집중시켜 설명하시는 시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느낌이 든다. 
• 매 시간 두 개의 포토존이 있어 예쁜 사진을 남기기 좋다. 
• 촉감놀이에는 다소 보수적인 것 같다. 촉감놀이 수업이 자주 있지 않고, (어린 월령 수업이라 더 그랬겠지만) 촉감놀이 시간이 짧다.
• 같이 수업을 듣는 엄마들 성격도 영향이 있겠지만, 선생님 수업 방식이 대체적으로 텐션이 높은 편이다. 매 시간 아기 소개를 짧지만 노래로 해야 하는데, 낯가리는 엄마에게는 굉장한 도전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