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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7개월 아기 발달상황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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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아기 발달상황

 

시간 참 빠르다. 조리원에서 나와 집으로 온 날, 밤새 울어 어쩔 줄 모르던 그 밤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7개월도 반이 지나갔다. 7개월 초반인 지난 2주간은 눈 깜짝할 새 큰다는 말이 실감 나는 시기였다. 

 

 

 200일 기념사진 셀프촬영

너의하루 셀프촬영

200일 기념 촬영은 217일에 했다. 이것저것 적당한 소품 대여를 알아보던 중 소금이에게 찰떡인 컨셉을 발견했다.  아직 꼿꼿하게 앉지 못해서 세팅만 해 두면 알아서 고주망태가 되는 포장마차 컨셉으로 선택했다.  기대 안했는데 주연배우님께서도 연출의도를 찰떡같이 파악하시고 메소드 연기를 펼쳐주셔서 감동적인 촬영이었다. 

 

#너의하루셀프촬영 에서 대여했고, 세팅 매뉴얼과 함께 모든 소품이 뽁뽁이와 지퍼백에 포장되어 깔끔하게 도착했다. 소품 퀄리티도 매우 좋았고, 옷도 아주 깔끔했다. 만족도 최상이었고,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것 같다. 

 

 

분리수유 시작

중기이유식 분리수유

 

초기 이유식과 중기 초반까지는  이유식 먹이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평소에는 순둥인데 이유식만 먹이면 분유보다 빨리빨리 안들어와서 답답한지 생떼를 쓰고 눈물 콧물을 쏙 뺐다. 그래서 늘 분유 먼저 먹이고 이유식을 먹인지라 양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 7개월차 들어서면서 나도 나름 요령이 생겨 울고 답답해할 때 쪽쪽이를 물리고 사운드북을 틀어주면서 달래고 진정된 후 다시 먹이면서 이유식양을 150ml까지 늘릴 수 있었다. (나 자신 인내심 칭찬해, 토닥토닥)

소금이도 이유식 맛을 알아가게 된 것 같고, 양이 늘어나서 분리수유도 시도해 볼 수 있었다. 분리수유는 일단 양이 늘어나니 어렵지 않게 성공하게 되었다. 

 

물론 지난 2주간 항상 잘 먹은 건 아니었지만,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유독 시금치가 들어간 날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 걸로 관찰됨) 다양한 요령을 터득하며 중기 이유식에 적응하는 중이다. 이유식은 원래 수유텀 30분 전에 먹이고, 범보의자보다는 하이체어에 앉혀 먹이고, 한 숟가락 드시고 다음 숟가락 사이에 텀이 끊어지지 않게 빠르게 대령하는 나날이 배워가는 이유식 먹이기 스킬이다.

 

 

7개월 중기이유식 분리수유 총정리

7개월이 되면서 원래 일정보다 2주 앞당겨 중기 이유식을 시작해 보았다. 그러면서 분리수유를 고려하게 되었고, 동시에 이유식량, 수유량, 이유식과 수유 스케줄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하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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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베이비, 옆으로 앉기 

해피베이비옆으로 앉기

 

해피베이비 자세를 부쩍 좋아하게 되었다. 허벅지가 굵은 튼튼한 아이라 발을 잡는 데까지 시간은 좀 걸렸는데, 일단 잡고 나니 볼 때마다 저 자세로 놀고 있다. 아직 발가락이 입에까지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이것도 굵은 허벅지 탓인가 싶다. 

 

6개월 초부터 엉덩이 들썩들썩 개구리 자세를 시전하다 드디어 한 달 만에 옆으로 앉게 되었다. 소아과에서 이제 옆으로 앉고 잡고 서기도 할 거라는데, 아직 그건 좀 걸릴 것 같다. 

 

 

기동력과 호기심의 콜라보

 

가장 놀라운 건 놀라울 만큼 기동력이 급상승했다는 것. 원래도 잠깐 한눈팔면 순간이동을 하곤 했는데, 그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졌다. 눈 깜짝할 사이에 침대 밖으로 이탈, 거실에서 놀 때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이다. 

 

그러면서 호기심도 동시에 높아져서 주변에 관심 있는 물건 투성이인 것 같다. 침대 발밑에 놓아둔 책이랑 기저귀까지 돌격 앞으로 해서 낚아채고, 엄마 핸드폰에 엄청난 관심을 보인다.

 

호기심과 기동력의 콜라보로 이제는 진짜 한눈팔지 말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7개월 아기 장난감 리뷰

아기가 커가면서 능력치가 올라갈수록 내가 현재 발달 상황에 맞게 충분히 지원을 해주고 있는 걸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장난감의 홍수 속에서 아기 장난감은 사용시기가 매우 짧으며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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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불안

분리불안

 

6개월 끝무렵부터 엄마에 대한 분리불안이 시작된 것 같다. 일단 눈에서 엄마가 사라지면 울고 본다. 혼자서 잘 놀다가도 엄마가 옆에 지나가면 또 울고 본다. 엄마는 뭔가 해주는 사람이라고 인식이 되어있나 싶다. 혼자 잘 놀 때면 행여 지나다니다 눈 마주칠까 두렵다 :D

 


 

7개월 초반, 호기심과 기동력이 급상승한 부분이 아이가 빠르게 성장했다고 느끼게 되는 부분인 것 같다. 날로 새로워지는 소금이의 행동을 보면, 매일 새로운 미션이 생기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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